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울산HD 원정에서 연패 사슬을 끊는다.

제주는 이달 28일 오후 4시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최근 리그에서 김천과 수원FC에게 연이어 발목이 잡힌 제주의 입장에선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다.

하지만 쉽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희망은 울산이 지쳐있다는 점이다. 울산은 이달 24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4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까지 혈투를 펼치며 패배했다. 올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스 이동경이 이달 29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제주는 유리의 활약이 필요하다. 유리는 지난 시즌 39경기 13골 4도움으로 K리그1 무대에 안착했다. 올 시즌에는 동계 전지훈련 동안 체중 감량까지 성공하면서 몸상태가 더욱 좋아졌다. 지난 시즌 울산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공중경합(56, 리그 1위), 경합 지상(14, 리그 2위), 유효슈팅(11, 리그 2위) 등 각종 공격지표에서도 리그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제주는 올 시즌 유리가 득점을 터트린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챙겼다. 올 시즌 3골을 기록 중인 유리는 3월 10일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멀티골로 3-1 승리를 선사했고, 4월 6일 인천 원정에서도 강력한 슈팅으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