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은 이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한화그룹의 애월 중산간관광단지 개발을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 해발 400고지 이상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은 중산간 개발을 가속시킬 것이다. 해발 300고지 이상 유사지역 토지를 소유한 대기업의 개발 요구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관광숙박시설 8만실 이상 과잉공급. 셋째, 해당 지역은 지하수특별관리구역으로 개발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넷째, 개발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환경영향평가는 개발 명분을 합리화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제주경실련은 제주도의회가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침묵하고 방관하는 도의회는 존립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달 26일, 도시관리계획 개발심의자문위원회를 열어서 한화그룹이 제시안 안을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